이번 가을·겨울 시즌 아웃도어 업계의 키워드는 기능성과 패션성을 가미한 '하이브리드'다.
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첨단 신소재를 사용하며 인체공학적 유기적인 디자인을 채용해 활용도 높은 고기능성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. 업체들이 기능성을 가지면서도 캐주얼로도 활용가능 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것.
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는 최근 트레일워킹 전용 기능성 신발인 'FX3 트레일워킹화'도 선보였다. 이 제품은 잘 휘지 않는 프레임을 통해 발의 뒤틀림을 방지해준다. 발바닥의 전면, 측면, 후면에 각기 미끄럼 방지 시스템을 적용해 안정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.
또 트레킹화인 'FX5'는 이중경도 미드솔을 사용해 착용감을 높였고, 모션컨트롤 프레임을 도입해 발의 뒤틀림을 방지한다. 발 뒤틀림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평지, 오르막, 내리막에서도 미끄럼을 방지하는 기술을 사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.
라푸마는 올 겨울 다운점퍼 주력 제품으로 '헬리오스'를 선보였다.
헬리오스는 아웃도어 업계 거장 이탈리아 출신의 마르코 트라펠라가 직접 패턴에 참여해 제작됐다. 마르코가 개발한 고무사(SRT) 기술을 사용해 재킷 내부가 몸에 밀착하는 착용감을 제공한다.
이 제품은 써머트론 기술을 적용해 보온성을 높였다. 써머트론은 태양광이나 신체에서 발생하는 원적외선을 흡수해 열에너지로 변환하는 기능을 가진 특수 섬유다. 북극곰의 열 보존 시스템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된 기술로, 일반 다운 점퍼에 비해 2~3도 정도 높은 온도를 구현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.
윤지은 라푸마 디자인실장은 "올 가을·겨울 아웃도어 제품들은 자연과 인공, 편안함과 실용성 등 기존의 것과 새로운 것의 다양하고 조화로운 결합이 가장 큰 특징"이라며 "스포츠에 적합하도록 기능성을 충족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과 색상 등 도심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패션성을 겸비한 아이템이 큰 인기를 얻을 것"이라고 말했다.